잡담 홀로 있는 시간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완수 댓글 0건 조회 7,263회 작성일 04-10-20 00:00 목록 본문 홀로 있는 시간 글 법정스님 행복이란 무엇인가 밖에서 오는 행복도 있겠지만 안에서 향기처럼 꽃향기처럼 피어나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다 그것은 많고 큰 데서 오는 것이 아니고 지극히 사소하고 아주 조그마한 데서 찾아온다 조그만 것에서 잔잔한 기쁨이나 고마움 같은 것을 누릴 때 그것이 행복이다 너무 문명의 이기에 의존하지 말고 때로는 밤에 텔레비전도 다 끄고 전깃불도 끄고 촛불이라도 한번 켜보라 그러면 산중은 아니더라도 산중의 그윽함을 간접적으로라도 누릴 수가 있다 또한 가족들끼리 아니면 한두 사람이라도 조촐한 녹차를 마시면서 잔잔한 애기를 나눌 수 있다면 거기서 또한 삶의 향기가 피어나올 수 있다 때로는 전화도 내려놓고 신문도 보지 말고 단 십 분이든 삼십 분이든 허리를 바짝 펴고 벽을 보고 앉아서 나는 누구인가 물어보라 이렇게 스스로 묻는 속에서 근원적인 삶의 뿌리 같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문명의 커다란 이기로부터 벗어나 하루 한 순간만이라도 순수하게 홀로 있는 시간을 갖는다면 삶의 질이 달라질 것이다 이전글김완수동기가 도배를 했네! 04.10.20 다음글가을 향수 04.10.20 댓글 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