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기타

Daeryun High School Graduates Association

잡담 중년에 찿아든 그리움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김완수
댓글 0건 조회 7,072회 작성일 04-08-02 00:00

본문









중년에 찾아든 그리움..


사랑은 죽은 줄 알았다
그리움도 사라진 줄 알았다
쫓기듯 살아온 세월들이
풋사과같던 꿈들을 먹어 버리고
결박당한 삶들은
낙엽처럼 스러질것만 같았다

중년의 나이에 드니
희끗희끗 머리칼엔
아쉬움이 묻어나지만
첫사랑의 느낌처럼
설레이는 그리움이 있다

사랑이 아니어도 좋은 사람
비 오는 날에는 문득 찾아가
술 한잔 나누고 싶은 사람
바람부는 날에는 전화를 걸어
차 한잔 나누고 싶은 사람

눈이 오는 날에는 공원에 들러
손 잡고 걸어 보고 싶은 사람
그리움이 죄만 아니라면
밤새 그리워하고 싶은 사람

중년의 가슴에 소리없이 들어와
날카로운 그리움을 알게 해 준
당신은 미운사람....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