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봉황이 폴짝뛰어 만촌을 찿앗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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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성서 봉황이가 칼국시나 한그릇 하자하여 왕회장 사공이와 아담한 만촌동 칼국시 집에서 자리하니 조그만 칼국시집에 봉황이 내려 앉으니 주변이 환해지는 것 같더라. 바쁜 와중에도 만나자는 의지만 있으면 다 만나더라.
요즘은 경기가 어려워 구만리를 날지앉고 오동나무에 웅크리고만 잇다는 둥 곧 죽어도 자기 미화에 열중하여 마주 앉은 이를 미소짓게 하는 재롱스럼도 소유하고 있더라.
산새 봉황새 이야기에 왕회장이 자기는 불사조 하겟다니 좋은것만 알아서 아이구 골이야 갑자기 왠 새타령인고.
소박한 칼국수 한그릇을 나누며 30년을 넘긴 우정이 조금도 흐트러짐 없음을 느꼇을 때 무언가 감동스럼을 느꼇노라.
웃으며 만나 실컷 웃다가 웃으며 헤어져 친구란 정말
소중한 존재.
봉황아 불사조야 한껏 날아라 날렵한 산새가 엄호애줄 낑게.
만촌에 자주 착륙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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