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등불◈♧.
우리 인간은 다른 동물과는 달리 윤리의식을 가지고 살아간다. 우리 민족의 윤리적 전통은 경(敬)과 애(愛)의 정신을 근본으로
하여 이어져 왔다고 볼 수 있다. 그러한 정신은 인간 관계에 보다 높은 가치를 부여하여 생활에 윤기를 더해 주는 필요 조건이 되는 것입니다.
옛날, 아들과 며느리 그리고 시어머니 세 식구가 아주 가난하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시어머니의 생신이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어려운 살림에 따뜻한 쌀밥 한 술 해드릴 수 없는 딱한 처지였습니다. 며느리는 궁리끝에 자기의 긴 머리단을 잘라서 쌀과 생선을 바꿔 이를 감추기위해 머리에는 흰수건을 썼습니다.
생신날 밥상에는 정성드려 지은 쌀밥과 고기반찬이 놓였습니다. 며느리의 정성에 시어머니는 목이 메었고 며느리는 시어머니를
즐겁게 해드리려고 덩실덩실 춤을 추다가 그만 머리의 쓴 수건이 벗겨졌습니다. 며느리의 모습을 본 시어머니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고 아들과 며느리도 따라 흐느껴 울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웃어른을 공경하고 받드는 아름다운 정신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형식적으로 나타내는 겉치레가 아니라 사랑과 희생을 바탕으로 한 진실한 마음입니다.
인간된 도리를 다하기 위해서라면 자신의 귀중한 것까지도 아까와 하지않는 고운 마음씨야말로 결코 누구나 쉽게 가질 수
있는 심성이 아니며 그렇게 때문에 더욱 가치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정신은 나의 부모뿐 아니라 남의 부모,이웃 형제 모두에
대한 공경과 사랑으로 확대되고 전인류애로까지 연결될 때, 보다 윤기있는 삶을 이룰 것입니다.
옛부터 우리 조상들은 생병의 근원인 하늘을 공경하고 모든 사람을 사랑하는 것을 인륜의 덕으로 여겨왔습니다.
생명의 근원을 공경하되 가장 기본이 되는 부모님을 성심껏 모시고 웃 어른을 공경하는 윤리도덕이 절실한 것입니다.
옥토에 뿌려진 씨앗도 성장을 위해 습기를 필요요 하듯, 편리해진 생활속에서도 따뜻한 정과 사랑으로 부모님과
윗 어른을 공경하고 받들고 베풀 때, 보다 윤기있는 삶과 아름다운 사회가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감사합니다 좋은 시간 되십시요.. 曉潭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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