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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대륜 26기 김형렬입니다.

먼저 동문 선배님과 후배님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특히, 모교의 은사님들에게 머리숙여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올립니다.

제가 지난 몇 달동안 올 4월의 국회의원 선거를 준비하면서
동문들에게 받은 깊은 관심과 도움은 가슴저리도록
감격스러웠습니다.
몇 달동안 동문 여러분들에게 일방적으로 받았던 많은 도움들은
앞으로 더 많이 펼쳐질 많은 동문들과의 만남속에서 두고두고
갚아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사회생활의 동료, 이웃, 지역민 등 이래저래 저와 관계 맺었던
많은 분들이 보내준 격려 또한 저에게 분에 넘치도록 기쁘고
감사하였지만, 동문 선후배 여러분이 저에게 의지가 되었던 점은 각별하였습니다.

선거준비 과정에서 감내해야 했던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과
매일같이 결정하고 내려야 하는 결단과정에서 쇠덩이처럼
내리누르는 정신적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가장 큰 위로가
되었던 것이 바로 동문여러분의 무조건적인 애정이었습니다.

동문들을 생각하면, 문득 교정의 운동장과 아름드리 소나무,
그리고 이육사의 시비와 오대양과 육대주로 시작되는 교가가
떠 오를때가 있습니다.

대륜인의 자긍심과 대륜인의 미래를 향한 힘있는 기상을 생각하면 저에게 들이닥쳤던 어려움들이 모두 사소한 것들로 변하였습니다.

동문 선후배 여러분, 그리고 은사님.
저에게 베풀어주신 도움과 성원에도 불구하고 좋은 결과를
가지지 못하여 송구스러운 마음이 끝이 없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더욱 분발하여 동문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동문여러분,
뜻을 세울때, 힘들때, 제가 뜻을 접었을때 가장 가까이 있었던
동문들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분발하겠습니다.

동문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4년 3월 12일 김 형 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