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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왜 엄마 것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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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외근
댓글 0건 조회 6,805회 작성일 04-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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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엄마 것은 없어요?


엄마가 시장에서 돌아오시면
동생과 나는 오로지 장바구니에만 관심이 있었다.

"엄마 내 운동화 사왔어요?"
"다음에 꼭 사올게."
"운동화 다 떨어져서 창피하단 말이예요."

엄마의 장바구니엔 우리가 쓸 칫솔과 아버지 속옷
그리고 우리 식구가 먹을 찬거리뿐이었다.


내 나이 서른이 넘어 이제야 물어본다.
"엄마, 엄마가 쓸 것은 왜 하나도 없어요?"
- 심승현의 《파페포포 투게더》중에서 -


* 어머니를 생각하면 낡고 꼬질꼬질한
속옷부터 생각납니다. 비단옷을 감고 싶은
마음이 어머님인들 왜 없으셨겠습니까.
어머니가 되신 순간부터 모든 새 것,
좋은 것은 당신 것이 아니게 되었고,
어머니 몸에 걸쳐진 것은 언제나
낡고 때묻은 그 속옷뿐이었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오늘받은 고도원의 편집니다.
혼자보기가 아까워서.........^^

어제밤 이곳 강구항에는 소담스런 함박눈이
까아만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으며 너무도
평화롭고 탐스럽게 소복소복 내렸습니다.
오늘.. 두둥실 떠오르는 보름달을 맞으며
동문님네들 마음속 소망함을 기원하시고
또 소원성취하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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