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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여성 예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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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병기
댓글 0건 조회 7,209회 작성일 02-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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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나가보면 참으로 못난 남자들이 의외로 많다.
복잡한 시내 중심가에서 여성 운전자들이 조금만 자신의 진로에 방해가 된다 싶으면
으레 내뱉는 못난 남자들의 욕설을 가끔 듣을 때가 있다.
"XXX들이 집구석에서 밥이나 하지! XX할라고 차 끌고 나오나!"
그래도 이건 좀 점잖은 표현이다.
나는 그 여성이 운전을 어떻게 했는가는 이미 관심 밖이고
우선 잘난(?) 남자의 얼굴을 다시 쳐다보게 된다.

사실 여성들이 운전하는 것을 보면 좀 답답할 때가 있기는 하다.
골목길에서 나올때 좌우 살피지 않고 그냥 대로로 불쑥 나온다거나
교차로가 전방 20-30미터도 안 남았는데 자회전 하려구 4차선에서 1차선으로
막무가네 차선을 바꾸려 한다거나.
교통의 흐름에 맞춰 주행하질 않고 뒤에 차가 수십미타가 밀려 있어도
아랑곳 하지않고 꾸물거리기도 한다.
엉거주춤 주차를 해놓고 통행에 불편을 주는일이 있기는 하다

허나 그건 능력의 차이가 아니라 숙련의 문제다.
여성들의 사회 활동이 활발해 지면서 여성들도 차를 운전하는 일이 많아졌고
운전을 직업으로 하는 여성들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가냘픈 몸매로 집채보다도 더 큰 버스를 몰고 복잡한 시내를 유연하게 운전하는
버스기사도 많다.나는 이런 여성들을 볼 때 경탄스럽기까지 하다...
여성들이 운전하는 버스를 한번 타 보면 남자들이 운전하는 것보다 참 편안하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급출발 급제동으로 울컥 거리지도 않고
무리한 차선 바꾸기로 승객을 이구석 저구석으로 몰아 붙이는 일도 없다.

남자와 여자는 해부학적인 차이가 있을 뿐 능력면에선 다를 것이 하나도 없다.
헤루도투스에 의하면 고대 스키타이에서는 여성들이 전쟁에 나갔다고 한다.
전쟁에 나가 적을 한사람이라도 넘어뜨린 후에야 비로소 결혼을 할수 있었다고 하니
여성의 물리적인 힘도 남성보다 못하다고는 할 수 없다.

게다가 그 섬세함 이라든가 참을성은 도저히 남자들이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월등하다.
얼마 전 금고를 털러 들어온 강도를 때려 눕힌 어느 여행원의 기지와 침착성 그리고 그 대담성을...
예고없이 실시된 어느 강도퇴치 훈련장면에서
한방의 총소리에 혼비백산 겁에 질려 궁뎅이를 하늘로 향하고
머리를 책상 밑으로 수셔 박던 겁쟁이 남자들의 모습과 비교하여 보라.

혹자(?)는 삼신할매가 애기를 세상에 내 보낼 때 우리가 들인 정성이 지극하면
등잔불 밑에서 오밀조밀 고추도 만들어 붙이고 불알주머니도 주름 놓아 만들고
구슬 두개까지 넣어 궁뎅이 철썩 때려 남자로 세상에 내 보내고
그렇지 못하면 그냥 쭉 째고 바느질도 제대로 깁지 않고....대충해서 내 보낸 것이
여자라고...삼신할매결정론(?)을 주창 한바 있지만
남자 여자는 태생에 있어서 그 본질적 소재가 다르다.

조물주가 인간을 만들 때 남자는 흙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흙이야 어디든지 있는 흔한거 아닌가? 거기에 물을 조금 부어 쭈물럭 쭈물럭
아무렇게나 만든 것이다 그래서 거칠고 불품이 없다.

아무렇게나 만드는데는 거창한 설계도나 구상도 필요없고 도구나 연장도 필요없다.
그런데 여자는 소재 부터가 다르다.
뼈 중에서도 가장 단단한 갈비뼈로 만들었다.
소재가 소재인 만큼 행여 작품을 그르칠까 긴장도 했을것이고...
며칠을 두고 구상도 했을 것이다.

설계도를 그리고 도구나 연장도 치밀하게 준비했을것이다.
혼신의 힘을 쏟아 갈고닦아 만든것이 여자다.
그래서 여자는 아름답고 정교한 신의 걸작품인 것이다.

제 분수 모르는 남자들이여~!
푸석푸석한 흙으로 만들어진 주제에 감히 "여자가...어떻고..." 하겠는가!

들꽃홈에서퍼온글:바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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