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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사모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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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차기문
댓글 0건 조회 7,433회 작성일 02-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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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하루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한겨울에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생각없다,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발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깍을수 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 썩여도 끄떡없는...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줄 알았습니다.


돌아가신 외할머니 보고 싶으시다고.....


외할머니 보고 싶으시다고,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줄 알았던 유년시절...





한밤중에 자다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죽여 울던


어머니를 본 후론...


아. . . ! ! ! ! !


어머니는 그러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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