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기타

Daeryun High School Graduates Association

기사스크랩 ‘영남 대표 민족사학’ 대구 대륜고.. SKY진학 돋보이는 '수성구 학종 대표'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016회 작성일 25-04-03 19:09

본문

'백년 역사의 끈끈한 동문 유대감'.. 만만치 않은 의약계열(69명)진학

[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뿌리가 길어서일까. 대구 수성고 일반고인 대륜고가 개교한지 103년이 흐르면서 교육 환경이 셀 수도 없이 바뀌어왔지만 긴 세월 동안 흔들리지 않은 교육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수능에서 수 차례 수석을 배출했던 과거에도 강했고, 지금도 여전히 강하다. 지난해인 2024대입 기준 서울대만 14명이 합격했고, 연세대 19명, 고려대 24명까지 SKY 합격실적이 57명에 달한다. 최상위권의 최대 격전지인 의약계열 합격실적은 의대만 33명으로 치대 6명, 약대 19명, 한의대 6명, 수의대 5명까지 포함하면 69명이다. 


특히 서울대 진학에 있어선 대륜고가 대구에선 제일간다. 대륜고는 대구에서 영재학교를 제외하면 최근 3년간 경신고와 함께 가장 많은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한 고교로 꼽힌다. 2022대입에선 11명(수시 8명+정시 2명), 2023대입에선 7명(4명+3명), 2024대입에선 14명(3명+11명)으로 총 32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대입에서 정시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지난해엔 정시 중심으로 진학 양상이 달라지긴 했지만 수시에서도 이만큼의 합격실적을 낸 경우는 수성구에선 흔치 않다. 탄탄한 학종 체제를 기반으로 매년 수시에서 서울대 의대 합격생 1~2명을 꾸준히 내고 있다는 점도 대륜고의 특징이다. 서울대 수시는 100% 학종으로 단순 성적뿐 아니라 학교에서 이뤄지는 탐구활동 등도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에서 학교의 체제와 노하우가 더욱 돋보이는 대목이다. 

대륜고가 가진 힘은 진학에만 그치지 않는다. 현재 정계 관료계 법조계 재계 학계 등 분야를 불문하고 대륜고 졸업생이 굵직한 인사에 자리하고 있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100년에 걸쳐 배출된 졸업생 동문의 힘이 사회 전반에 걸쳐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TK 국회의원 중에서도 대륜고 졸업생들이 꾸준히 당선되면서 지역 발전을 이끌고 있다. 대륜고 총동문회는 전국의 어느 전통있는 고교들과 비교해도 끈끈함이 강하다. 민족 인재 양성이라는 대의 아래 사회적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동문끼리 힘을 합쳐 서로 이끌어주자는게 공통된 마인드라 동문들이 대륜고에 내놓는 동창장학금 역시 규모가 크다. 지난해엔 성적우수자 등 50여명이 동창장학금의 수혜를 받았고 동시에 동문들의 기대도 모으고 있다. 


뿌리가 길어서일까. 대구 수성고 일반고인 대륜고가 개교한지 103년이 흐르면서 교육 환경이 셀 수도 없이 바뀌어왔지만 긴 세월 동안 흔들리지 않은 교육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서울대와 의대’ 진학실적 강세.. 지역인재 확대 수혜 전망>
대륜고는 서울이남의 강남8학군이라 할 수 있는 대구 수성에서도 아웃풋이 좋은 학교로 알려진 사립 일반고다. 선발효과 없이 추첨배정을 통해 신입생을 모집하는 일반고임에도 매년 대입명문에 걸맞은 실적을 배출해왔다. 2024대입에선 서울대 14명, 연세대 19명, 고려대 24명, 성균관대 22명, 서강대 11명, 한양대 14명, 중앙대 23명, 경희대/외대/시립대 11명까지 서울 주요 10개 대학 합격자만 140명에 달했다. 지역 거점 국립대학교인 경북대 합격자는 113명으로 압도적이다. 

최상위권 학생들의 격전지인 의약계열 진학실적도 전국 상위권이다. 2024대입에선 의대 33명, 약대 19명, 치대 6명, 한의대 6명, 수의대 5명까지 총 69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2023대입에선 의대 36명, 약대 10명, 치대 3명, 한의대 6명, 수의대 2명 총 57명, 2022대입에선 의대 40명, 약대 13명, 치대 5명, 한의대 3명 총 61명이 합격했다. 대륜고는 재학생이 학종 중심으로 진학하고 있어서 의약계열 합격 규모가 매년 예측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부턴 대륜고의 의대 합격자 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인재전형을 중심으로 의대정원이 대폭 확대됐기 때문이다. 경북대 의대를 비롯해 영남대 계명대 동국대(WISE) 대구가톨릭대까지 대구경북권 의대 5개교의 지역인재전형 비중은 2025대입 기준 전체 정원의 60~70%까지 증가했다. 그렇지 않아도 의대 진학에 강세를 보였는데 여기에 대륜고 졸업생이 지원할 수 있는 지역인재전형의 문호까지 더욱 늘어난 만큼 의대 진학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겹겹이 쌓인 교사들의 진학 노하우.. ‘학부모와 적극 공유’>
대륜고의 괄목할만 한 실적은 교사들의 열정에서 출발한다. 대륜고의 진학지도는 외부 입시전문가 등 사교육 접근 없이 교사의 역량을 모아 실시한다. 입시설명회, 수능대비 방과후학교, 학생부 컨설팅 등을 모두 학교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논술 면접 인적성검사 등 대학별고사의 최신 출제 경향도 직접 분석해 그에 맞춰 대비할 수 있는 특강도 마련하고 있다. 지금이야 각 고교마다 모두 배치돼 있는 진학부장은 80년대 후반부터 두어 왔다. 과거서부터 꾸준히 강조해온 대륜고의 진학 체계의 깊이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입시설명회는 매년 축적해온 진학지도 노하우를 총 집결해 실시한다. 교사 대상, 학부모 대상, 학생 대상으로 구분해서 할 뿐만 아니라 학년별로 조금씩 다른 입시 방향을 고려해 학생, 학부모 입시설명회도 학년별, 수준별로 실시하고 있다. 학생 학부모 대상 설명회에 앞서 가장 먼저 실시하는 것이 교사 대상 입시설명회다. 진학부장을 중심으로 대입의 동향과 대학별 전형에 대한 이해를 돕고, 그 해의 진학지도 방향을 잡는다. 3학년교사 뿐 아니라 1~2학년 교사도 입시설명회에 참석한다. 전 학년에 걸친 모든 교사가 진학지도 노하우를 갖춰야 효율적인 학습지도가 가능해서다. 진학지도의 연속성을 지키면서 안정적으로 진학 지도를 하기 위해 대학 진학 결과를 모두 수집, 분석, 환류하는 과정도 매년 반복한다. 고3 담임 교사를 중심으로는 수도권 대학의 릴레이 컨퍼런스도 참석하면서 대학별 입시 전형 변화를 놓치지 않고 대처하고 있다. 

무엇보다 대륜고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입시설명회가 활성화 돼 있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대입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유해주다보니 학교에 대한 신뢰가 더욱 두터워진다. 1~3학년별로 특성에 맞춰 대입제도와 효과적인 입시전략을 소개하고, 입시 결과에 대한 학교의 분석도 학부모와 투명하게 공개한다. 전형이 많이 복잡한 수시 대비 역시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이해를 돕는다. 수시 지원 관련한 대학별 입시 요강을 소개하고, 수시 지원 전략을 상세히 안내한다. 상위권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부모들을 위해서는 별도의 입시설명회를 진행하기도 한다. 

매년 학년별로 30~40명 가량의 상위권을 선발해 심화반을 운영하고 있다. 심화반에 들면 최상위권 대학 진학을 위해 보다 더 체계적인 학생부 관리에 들어간다. 학생 한 명 한 명의 학생부를 진학부장이 컨설팅하고, 실질적인 조언을 구할 수 있도록 학종으로 먼저 진학한 대륜고 졸업생과 멘토링도 진행한다. 외부 독서 전문가 등도 초빙해 특강도 진행하면서 대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운영된 학생 대상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수시 지원 학생을 대상으로는 모의 면접을 운영한다. 다양한 면접 방식을 시뮬레이션해보기 위함이다. 서울대 1단계 합격자를 대상으로는 별도의 맞춤형 실전 면접을 실시하고 있다. 2학년을 대상으로는 교과와 연계된 자연과학 인문사회 분야의 주제를 심화탐구할 수 있는 캠프를 실시했다. 전공적합성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으로 학종 대비의 일환이다. 서울대 고려대 등 명문대학 탐방과 상위대학 입학사정관의 방문 입학설명회도 진행했다. 이외 청소년기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 ‘가족사랑역사기행’과 같은 가족소통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103년 전통의 영남 대표 민족사학.. 명상으로 다지는 인성교육>
대륜고가 대입명문으로 떠오른 과정에는 103년 역사를 지닌 영남의 대표적 민족사학이라는 배경이 있다. 항일비밀결사인 조선국권회복단의 홍주일 선생과 3.1운동 당시 대구만세운동을 주도한 김영서 선생, 민족사상을 계승할 후진 양성에 힘쓴 초대교장 정운기 선생 총 3명의 애국지사가 뭉쳐 ‘3.1정신을 진작하여 국가와 민족을 사랑하며 부모를 공경하고 사회에 기여/봉사하는 성실한 한국인을 육성한다’는 건학이념에 따라 세운 ‘교남학원’이 대륜고의 전신이다.

민족학교로서의 정체성이 확고하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로 민족시인의 길을 걸은 이상화 시인이 보수 없이 교사로 근무했고, 독립운동가이자 저항시인인 이육사 시인을 배출했다. 35세 나이로 베트남전쟁에 참전해 날라온 수류탄을 몸으로 덮쳐 산화해 부하를 구한 이인호 소령도 대륜고 출신이다. 민족정신을 행동으로 실천한 교사와 선배의 일화는 여전히 학교와 호흡하며 끈끈한 사제/선후배 관계를 맺도록 돕고 있다. 

대륜고 교육의 시작은 인성교육이다. 교명인 ‘대륜’은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인 부모에 대한 ‘효’와 나라에 대한 ‘충’을 상징한다. ‘스스로를 속이지 말자. 남을 사랑하자’라는 교훈이 대륜정신이며, 교훈을 실천하는 인재가 ‘대륜인’이다. 전교생이 강당에 모여 단체로 가지는 명상의 시간은 인성교육의 핵심이다. 축구부를 운영하는 남학교 특성상 체육활동도 활발하다. 대륜고는 FIFA(국제축구연맹) 공인 규격 인조잔디 축구장과 우레탄 트랙 등 운동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학교에서도 스트레스 해소와 공부할 수 있는 체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많은 체육활동을 장려하고 있다보니 스포츠클럽이 강하다. 올해 대구에서 열린 전국 학교스포츠클럽대회 육상종목에서는 대륜고가 대구대표로 참가해 전 종목입상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압도적으로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다. 교기인 축구부 역시 올해에도 대구경북 2024 전국 고등 축구리그 후반기-A 우승,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고등 17 유스컵 준우승 등 변함없는 성과를 내고 있다. 

<저작권자©베리타스알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