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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산새가 봉황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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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재우
댓글 0건 조회 7,139회 작성일 07-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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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가 외로운 기러기가 울면서


사람을 놀라게 하는 것은


 


가야할 만리 먼 창공에서


길을 잃었기 때문 ..


 


계절은 저물어 갈길을 재촉하니..


 먼 장천을 나르지만 시름만 깊어간다..


 


벽오동을 심어놓고


혹시나 大鵬을 볼수 있을까 했는데..


 


스쟌한 가을 바람만 가지를 흔드네 .


 


오동잎은 떨어져 간 곳이 없고


 


오직 참새만 오동나무에 가득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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