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48회 배인호 인사드립니다.

오늘 정기총회에 관심과 애정으로 함께 해주신 존경하는 역대 동창회장님을 비롯한 선배님,
후배 동문 여러분을 비롯한 각 동창회 및 은사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지난 3년간 대륜총동창회장과 장학회 이사장의 직무를 훌륭히 수행해 오신 신영철 총동창회장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존경하는 대륜의 선·후배님, 많이 부족한 사람이 대륜총동창회 제17대 회장직과 대륜동창장학회 이사장직을 맡고 보니 개인적으로는 영광이나 6만5천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99년의 대륜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저의 부족한 부분을 선·후배님의 아낌없는 응원으로 함께 해주시길 당부 드리며 명품 대륜총동창회와 장학회가 될 수 있게, 어떻게 잘 해낼 것인가를 고민을 하며 직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선·후배 동문님들의 생각과 접근방법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각자의 대륜 사랑에는 한결 같을 것입니다. 사회적으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이러한 때 일수록 선배는 사랑으로, 후배는 존경으로, 서로 화합하고 의지가 되고, 또 저는 동창회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끈기 있게 수렴하여 갈등보다는 우애를 다지며 합리적인 동창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동문 여러분,
대구지역 유일의 독립지사들이 설립한 민족사학인 대륜의 역사는 동문들에게는 물론 우리 지역의 자랑이자 후세가 알아야 할 역사입니다.

우현서루에서 1921년 설립된 민족사학 교남학원에서 남산동 교남학교, 수성벌판을 거쳐 지금의 만촌동까지의 대륜은 이제 100년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일제의 탄압, 재정적 어려움, 존폐의 위기 등 무수한 시련을 겪고 태어난 대륜은 강합니다. 대구 경북의 최고의 명문사학으로 우뚝 선 자랑스러운 역사의 대륜이기에 우리에게는 더욱 소중하고 보배로운데 그 속에 있는 우리는 잘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 안타까움을 극복하고 후대에 역사로 남을 수 있게 이어 가겠습니다.

'스스로를 속이지 말자', '남을 사랑하자', 양심과 사랑을 바탕으로 하는 대륜의 100년을 즐기면서 맞고, 애정으로 동문 모두의 참여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대륜 동창회가 좋다. 그래서 내 자식이 대륜에 갔으면 좋겠다.' 이 명성 있게 한 선·후배님께 감사드리며 그 명성 이어가도록 동창회장과 이사장의 직무에 충실하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 번 드립니다.

끝으로 이 자리에 함께하신 대륜의 선·후배님, 교장선생님, 은사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저의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고24회 동기들의 후원에도 감사를 표합니다. 2020년의 모든 대륜인에게 풍요롭고, 희망과 기회가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2
대륜총동창회 회장
재단법인 대륜동창장학회 이사장 배인호